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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조달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조달청이 AI 혁신제품 심사기준을 산업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시범구매 실증기회와 초기 연구개발비를 반영한 원가산정 기준을 확대·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달청은 16일 서울지역 AI·로봇 기업을 방문하고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공공조달시장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경기지역 AI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조달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활용해 AI 제품의 실증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날 AI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토룩을 찾아 AI 소셜로봇 ‘리쿠’의 작동 과정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조달시장 참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리쿠는 얼굴 인식과 음성 대화, 감정 표현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어린이집과 학교, 돌봄기관, 과학관 등 공공시설에서 교육·돌봄·안내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토룩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과 해외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AI 제품의 기술 특성과 발전 속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심사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공공기관에서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범구매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초기 투입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도록 원가산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됐다.
조달청은 현장에서 전달된 요구사항을 검토해 AI 산업의 기술 변화와 제품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심사기준과 원가산정 방식의 구체적인 개정 범위 및 시행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한국인공지능협회와 AI 분야 조달기업들이 참여한 현장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 기업들은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제품 공급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고 혁신제품의 실증과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조달청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파악해 향후 제도개선과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 AI 제품을 먼저 도입해 기술을 검증하고 기업이 실증 결과를 토대로 후속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 청장은 서울조달청 직원들과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개선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정부의 AI·반도체 정책과 연계한 조달행정의 역할, 직원들의 AI 활용역량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백 청장은 “공공조달이 AI기업의 첫 번째 시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내 AI기업의 공공·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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