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 당국 승인...동남아 사업 확대

경제 / 이종삼 기자 / 2026-09-07 11:25:51
▲ JB금융지주 본점(사진: JB금융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회사 인수를 위한 주요 규제 절차를 통과하면서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J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PT KB부코핀파이낸스(KB Bukopin Finance)’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7월 1일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PT Bank KB Indonesia Tbk(KBI)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약 2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OJK 승인으로 인수에 필요한 현지 금융당국의 핵심 인허가 절차를 넘어서게 됐다.

1983년 설립된 KB부코핀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업금융과 운전자금 금융 등의 여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자카르타 본점과 8개 영업거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124명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조1604억9600만 루피아(약 928억원)로 전년보다 78.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1억3100만 루피아(약 15억원)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지 영업망에 JB우리캐피탈이 보유한 자동차·기업금융과 신용평가,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접목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EV) 관련 금융사업도 추진한다. JB금융은 인수 절차를 완료한 뒤 AI 기반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의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 사업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측은 2025년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EV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누적 1만7000대 이상의 EV금융 실적을 공개했다.

JB금융은 KB부코핀파이낸스의 현지 사업망과 에이젠글로벌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전동 이륜차(E-Bike) 운전자 대상 금융사업을 추진한다. 전동 이륜차 구입자금 대출과 신용대출, 배터리 구입 관련 대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차량·기업 대상 Fleet 금융과 함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금융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는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금융 플랫폼에 JB우리캐피탈의 여신·리스크관리 역량, 에이젠글로벌의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현지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JB금융그룹은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에서 금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B부코핀파이낸스 인수가 최종 완료되면 인도네시아를 추가해 동남아시아 4개국으로 해외 금융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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