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분쟁 지역서 시신 ‘무더기’ 발견… “머리 없는 사체도”

해외 / 이진수 기자 / 2025-07-01 11:00:50
▲ 멕시코 폴리스 라인(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멕시코 서부 시날로아주 쿨리아칸 고속도로에서 시신 2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는 30일(현지 시각) 시날로아주 검찰청을 인용해 쿨리아칸 지역 15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시신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총 20구의 시신 가운데 16구는 도로변에 버려진 화물차 안에 포개져 있었다. 나머지 4구는 머리가 없는 상태로 다리 위에 내걸려 있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 안에는 5명의 머리가 들어있었다. 시신에는 총상의 흔적도 있었다. 현지 언론은 “시신을 다리에 매다는 것이 범죄 조직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레포르마에 따르면 당국은 카르텔 간 분쟁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엘우니베르살 등 주요 언론은 “올해 발생한 사건 중 가장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쿨리아칸은 ‘마약왕 엘차포’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활동지다. 구스만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이다.

멕시코 당국은 카르텔 수괴급 범죄자들이 체포된 뒤 이 지역을 둘러싼 내부 분파 및 다른 조직 간 주도권 다툼이 늘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에도 시날로아 카르텔 내 분파인 로스차피토스와 로스마요스가 충돌했다. 당시 15번 고속도로에서 손이 결박된 시신 5구가 머리에 솜브레로를 쓴 채 발견됐다.

엘우니베르살은 “2006년 이후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관련 범죄로 45만 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FP는 “같은 기간 약 48만 명이 사망하고 12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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