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질병청 “모기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건강·환경 / 강수진 기자 / 2024-07-26 10:41:26
질병청, 2011년 이후 출생자 예방접종 당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성충.(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011년 이후 출생자는 예방접종 대상자로 접종을 받아 일본뇌염을 예방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3.2%, 58.4%로 각각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침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중 한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발령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일은 작년(2023년 7월 27일)과 동일한 주차에 발령됐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변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 중 20~30% 사망할 수 있으며, 뇌염으로 진행됐을 때 증상이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91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발생했다.

임상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환자의 73.6%(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 정보(질병관리청 제공)

아울러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돼지축사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화동이 많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기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까지 야간시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 폼이 넓은 곳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실내 모기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방충망 및 모기장을 사용한다. 가정에서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물을 업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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