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발생 나흘째 ‘골든타임’ 임박...15명 연락두절·740명 고립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4-01-04 10:00:31
일본 노토 강진 사망자 최소 78명...396명 부상
▲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행인들이 지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발생한 일본 노토(能登)반도 강진 관련하여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임박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구조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도로상황이 여의치 않고 춥고 비오는 날씨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신문은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경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트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이 되면 지진이 발생한지 72시간이 지난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도로상황 및 날씨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 신문은 “노토반도 북부에는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많다”며 “구조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좁고 긴 반도의 끝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교통망 단절로 수색 난항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오후 5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최소 78명이다. 부상자는 전날까지 3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전날 밤 강진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와지마(輪島)시와 아나미즈(穴水)정 주민 15명의 성명을 공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쓰나미 피해를 본 노토반도 북동쪽 스즈(珠洲)시는 연락두절 상태인 사람의 숫자를 아직 집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 고립된 인원은 최소 740명, 이시카오현과 인근 도야마현·니가타현 피난자는 3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분이 다수”라며 “구조요청이 약 130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현장 지원 인력을 2000명으로 늘리는 등 구조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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