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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 예방 동영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계정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정부가 하반기 학교 수업에 활용할 마약류 OX퀴즈와 퍼즐, 교사용 보조자료와 학부모용 교육자료를 추가 보급하고 학교 밖 청소년과 외국인, 교정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을 확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는 15일 마약류 위험에 대한 인식과 권유 상황에서의 거절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상별 예방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각 부처는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이 필요한 사항과 향후 중점 추진 방향을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약류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해당 조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에 대한 인식과 신념, 태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만 14세 이상 청소년 2000명과 성인 5000명이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마약류 위험인식 점수는 2024년 64.5점에서 지난해 83.8점으로 19.3점 상승했다. 마약류가 의심되거나 사용을 권유받는 상황에서 이를 거절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은 74.3점에서 86.0점으로 11.7점 올랐다.
마약류 예방정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청소년의 정책태도 점수도 같은 기간 63.2점에서 75.9점으로 12.7점 상승했다. 성인의 위험인식은 82.0점에서 85.8점으로 3.8점, 자기효능감은 84.5점에서 87.4점으로 2.9점 올랐다. 성인의 정책태도는 79.0점에서 83.5점으로 4.5점 상승했다.
식약처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극과 게임형 교구를 활용한 참여형 예방교육을 지원한다. 컬링과 다트 방식의 학습교구를 활용하고 대학생과 군인 등 성인에게도 대상별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마약류 OX퀴즈와 퍼즐 형태의 교구를 개발해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교육영상도 제작한다.
교육영상은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과 에토미데이트, 항불안제인 알프라졸람, 진통제인 옥시코돈 등 4종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자료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마약청정 대한민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마약류 중독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사용 지도서와 교직원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지도서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주요 유해약물의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방법, 약물 관련 범죄 예방요령 등이 담긴다.
예방교육 시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5시간, 중학교 6시간, 고등학교 7시간으로 제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중·고등학교용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용 지도서를 보급한다.
하반기에는 교사용 지도서와 연계한 동영상 보조자료 5종을 추가로 개발한다. 가정에서 자녀 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학부모용 교육·홍보자료 5종도 함께 제작한다.
학교의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사례를 발굴하고 마약류 예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은 올해 10월 개최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마약류 예방교육을 강화했다. 기존 연 1회 이상이었던 교육 횟수를 올해부터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해 필수교육으로 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은 온라인으로도 예방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1월 아동·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예방교육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 플랫폼 ‘다이어드림’에 탑재했다.
예방교육 수강 인증 행사는 상반기에 이어 오는 9월에도 진행한다. 정부는 온라인 콘텐츠와 참여 행사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국내에 입국하거나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국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입국 초기 외국인에게는 조기적응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18개 언어로 교육한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시민교육 과정에서 마약류 예방교육을 제공한다. 방문취업 자격을 가진 외국 국적 동포 등은 조기적응프로그램 의무교육 대상에 포함된다.
교정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한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다국어로 제작한 마약류 예방 교육방송을 송출하고 식약처와 함께 소년교도소에서 예방교육 뮤지컬을 상연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첨부된 교육 현장 자료에는 청소년과 군인, 외국인, 수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과 교육극, 메타버스·가상현실, 게임형 교구, 대상별 교육영상 활용 사례가 제시됐다.
마약류 중독과 관련한 상담은 24시간 운영되는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에서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비밀이 보장된다. 카카오톡 채널 ‘1342용기한걸음 마약류 상담센터’를 통한 상담도 운영한다.
정부는 기관별 예방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대상별 교육의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국민이 마약류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권유 상황에서 스스로 거절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부처 간 예방교육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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