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 교차로 침수검지시스템(사진: 부산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부산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침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조정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체계가 확대된다.
부산시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으로 추진한 총사업비 29억 원 규모의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로와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신호 운영에 활용하고 침수나 위험물 운송차량 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 중 하나는 교차로 침수검지 시스템이다. 시는 집중호우 때 침수 가능성이 있는 주요 교차로 11곳에 관련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교차로 침수 상황을 파악하면 교통통제와 우회정보 제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침수된 도로에 차량이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신호 상태와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센텀지구 일원에서 카카오내비와 네이버 지도, 티맵 등 모바일 서비스와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수로·수영로·충렬대로에 있는 25개 교차로에도 관련 인프라를 추가했다.
스마트교차로를 기반으로 교통량에 따라 신호 운영을 조정하는 실시간 신호제어와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도 확대한다.
시범운영에서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적용 후 교차로 지체시간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감응신호의 경우 지체시간이 3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새롭게 구축한 주요 교차로 8곳에서도 교통상황에 맞춰 신호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이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방식도 개선했다.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개편해 실시간 도로 상황과 지능형교통체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차량의 이동·사고 정보도 부산시 교통관리 체계와 연계된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미래 교통·안전정보 공유 및 교통안전문화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부산으로 진입하는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운행 및 사고 정보를 시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화물차량의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사고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해 초기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위험물 운송차량의 통행이 많은 부산항 일대의 교통안전 관리에도 해당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교통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교통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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