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스마트거푸집 시스템 개발...콘크리트 시공 중 붕괴사고 방지

건축설비 / 강수진 기자 / 2022-10-06 09:41:42
▲ 건설연이 스마트거푸집 시스템을 개발했다.(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콘크리트 시공 중 붕괴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개발돼 건설현장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6일 콘크리트 시공 중 붕괴사고 방지를 위한 ‘스마트거푸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주요사업 ‘IoT 기술과 초음파 콘크리트 경화 센서 기술을 융합한 SFS(Smart Form System) 개발(2021~2022)’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거푸집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목적하는 형상과 품질을 갖도록 시공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구조물로 거푸집 내부의 콘크리트 강도가 확보되면 해체되어야 한다.

국토교통부 표준시방서(KCS 14 20 12)에 근거하여 소정의 존치 기간이 지난 이후 또는 하중재하시험장치로 공시체의 압축강도를 측정했을 때 그 측정값이 기준치를 충족하는 경우에 해제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구조물 본체의 강도 확인이 아닌 간접적인 평가 또는 경험적인 방법에 의존한 것이므로 공사 현장 상황에 따라 콘크리트 강도 문제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거푸집 공사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품질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콘크리트 강도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작업 매뉴얼 배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공사 현장 상황별로 거푸집 내부에서 양생 중인 콘크리트의 강도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이에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연구팀은 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초음파 콘크리트 경화 센싱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거푸집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스마크거푸집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 작업자 및 감독자가 실시간으로 양생 중인 콘크리트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콘크리크 외부 면과 맞닿아 설치되는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콘크리트 표면을 타고 흐르는 표면파의 전파 속도를 측정한다.

콘크리트의 강도에 따라 초음파의 전파속도가 달라지는데, 콘크리트가 굳어짐에 따라 전파속도는 빨라진다. 즉, 초음파의 전파속도로 콘크리트 강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현장 감독자는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로 즉시 거푸집 상태를 확인 가능하며,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정 및 품질관리도 할 수 있다.

나아가 건설현장의 주요 사고 사례로 꼽히는 거푸집 붕괴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의 거푸집 조립 및 해체 공정은 건설 노동자의 인력에 이뤄져 안전사고들도 많이 발생하였으나 개발된 시스템의 경우 전동스핀들이 탑재돼 있어 조립 및 해제 작업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여 공정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도 감소시켰다.

건설연에 따르면 스마트거푸집 시스템은 다양한 실내 실험과 함께 시제품 제작이 완료됐다. 민간 기업인(주)선진알씨에스와 ㈜효명이씨에스에 기술이전돼 현장 적용 및 확대 보급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개발된 스마트거푸집 시스템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문제 해결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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