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 장년층에서 사고 많이 발생...전체 중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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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운기 농기계 이미지(사진: 픽사베이)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1. 2022년 7월 A(86)씨는 경운기를 만지다 체인에 손이 끼이면서 열상을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다.
#2. B(64)씨는 2021년 3월 동력제초기를 사용하다 발목을 베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3. 2020년 4월 농업용 트랙터를 정비하던 C(78)씨는 정비 중 다리가 끼여 발목압궤 손상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가운데 위와 같이 경운기·트렉터 등 농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촌의 경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60세 이상 높은 연령층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기계 안전사고(교통사고 제외)는 총 307건이다. 2020년 146건, 2021년 80건, 2022년 81건 등 매년 8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59.6%, 183건)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50대 16.9%(52건), 50세 미만 14.0%(43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85.3%, 262건)의 안전사고가 여성(13.4%, 41건)보다 6.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농기계 안전사고 연령대별, 주요 위해원인 현황(한국소비자원 제공) |
농기계 안전사고 주요 원인은 기계의 체인이나 벨트에 신체 일부분이 끼이거나 농기계가 전복되어 눌리는 ‘눌림·끼임’이 27.4%(8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동력 경운기 등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15.6%(48건), 손잡이나 모서리에 부딪히는 ‘부딪힘’ 12.7%(39건) 등의 뒤를 이었다.
위해 증상은 농기계에 끼이거나 날카로운 부위로 인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찢어짐)’이 30.0%(92건), 추락이나 눌림으로 인한 ‘골절’ 19.5%(60건), 체인이나 벨트에 신체가 끼어서 발생한 ‘절단’ 5.9%(1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 농기계 안전사고(교통사고 제외)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동력경운기(47.9%, 147건)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농업용 트렉터(7.8%, 24건), 동력제초기(7.2%, 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동력경운기는 추락사고(45건)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농업용 트렉터와 동력탈곡기는 눌림·끼임사고가 각각 13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2021년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17.0%로 같은 기간 일반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 1.4%에 비해 1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과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사지 및 회전로에 진입하기 전 미리 속도를 줄이고 농기계를 수기로 점검·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회전체 등의 안전덮개를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점검·수리할 경우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한다. 농기계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구를 갖추고 느슨한 옷이나 장신구 등을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승용형 농기계를 이용할 땐 야간의 추돌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 안전반사판 및 등화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고령자·농촌 소비자 관련 안전사고 현황을 모니터링해 위해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기술 기반 농기계 안전 증진 기술 개발과 함께 전국 단위의 농기계 사고 예방 교육,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등 농기계 안전을 위한 연구 및 교육·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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