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AI·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도로관리체계 구축...‘위험요인 예측·예방’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6-01-23 09:26:02

▲ 서울시설공단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도로시설물 성능중심 자산관리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사진: 서울시설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도로시설물의 위험요인을 미리 예측하여 예방하여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도로시설물 성능중심 자산관리시스템’을 올해부터 공단이 운영하는 전체 도로시설물에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 적용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언주로, 내부순환로, 양재대로, 북부간선도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등 총 12개 노선 자동차전용도로의 교량 및 터널·지하차도 등 162개 시설물이다.

공단은 도로시설물의 예기치 못한 상태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의 건강검진처럼 데이터에 기반에 예측·관리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에 올해는 162개소 전체 시설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2023년부터 ‘자체 정밀안전점검’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직접 점검을 수행함으로써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스템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민간 위탁 방식은 점검 주체가 자주 바뀌어 데이터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시설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설물을 가장 잘 아는 내부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직접 점검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 실제로 자체 점검 결과, 기존 외부 점검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미세결함과 구조적 취약부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도로시설물 성능중심 자산관리시스템’은 과거 시설물의 점검 및 진단으로 축적된 170만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물의 ‘체질’과 ‘노화 속도’를 정밀 분석한다.

설계정보(유전자), 교통량·환경(생활습관), 손상패턴(취약부) 등 다각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의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의 위험요인까지 예측한다. 이는 ‘양호’ 등급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공단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은 자율비행 드론과 고해상도 영상 분석 기술을 투입하고, 육안 식별이 어려운 결함은 AI 기술을 활용해 진단한다. 디지털 전자야장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점검의 내실을 높였다.

공단에 따르면 도로시설물 성능중심 자산관리시스템 적용 시 유지관리 비용은 대폭 절감되는 반면, 시설물의 기대수면은 크게 연장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유지관리 체계의 지능화와 표준화를 가속할 방침이다. 유지관리 실무 데이터를 학습한 지능형 챗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연계 상태 예측 모델링을 고도화하여 시스템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ISO55001(자산관리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획득을 추진하며, 청담대교 스마트 플랫폼 등 우수 사례를 대내외에 전파해 국내외 기술 표준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도로시설물 성능중심 자산관리시스템은 시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공단에게는 효율적인 경영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두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노후 시설물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기반 시설 관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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