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산불 피해 복구에 약 488억원 소요 예상...내년부터 본격 복구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5-05-08 09:26:22
올해는 긴급 조치 위주로 수습
▲ 지난 3월 경북 산불 화마가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는 경북 의성군 고운사(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에 나선다. 올해는 긴급 보존 처리 등 시급한 사항을 수습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행정안전부 등과 합동조사한 결과, 국가유산 피해를 복구하는데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4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36건으로, 보물·명승·천연기념물·국가민속문화유산 등 국가지정유산 피해 13건, 각 지자체에서 지정·관리하는 시도지정유산 피해 23건 등이다.

특히 ‘천년 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의 보물 연수전과 가운루가 대형 산불에 잿더미가 됐고, 석조여래좌상은 받침인 대좌(臺座)를 미처 옮기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고택들도 화마에 무너졌다.

국가유산청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부재 수습, 긴급 보존 처리, 복구 설계 등 시급한 사항은 올해 중으로 우선 처리한 후 순차적으로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복구대상은 피해정도, 가치 훼손 여부 등을 판단해 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이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을 피해 인근 박물관이나 문화시설로 옮겨졌던 국보, 보물 등 문화유산 19건 1556점은 협의를 거쳐 원래 보관처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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