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 앞 광장에서 영접나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2026.7.27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한국과 브라질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협의를 서두르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과 방산·우주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아우보라다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와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진전을 위해 실무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참여하는 남미 공동시장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협상은 2021년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협상 재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도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은 무역협정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브라질은 희토류를 비롯해 니켈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한국 정부는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광물의 개발과 가공, 투자 과정에서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협의 채널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고 수송기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예정된 발사체 사업을 계기로 우주산업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에너지, 농업과 식량안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양국은 지난 2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과 과학기술, 농업, 보건 등 분야별 협력을 담은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당시 합의한 협력사업의 후속 조치가 점검됐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영원한 우정, 그리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두 정상은 공장 노동자로 일했던 경험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을 다친 경험을 언급하며 노동 현장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포옹하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