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차량 앞유리창 깨고 날아든 ‘알루미늄 폼’ 흉기될 뻔… 경찰, 숫자와 영문 단서 피의자 검거

소방·교통 / 신윤희 기자 / 2022-08-03 16:17:10
▲지난 5월25일 오전 11시47분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날아와 앞유리창에 박힌 알루미늄 폼./경찰청 페이스북 계정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날카로운 물체가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대체로 화물차에서 판스프링 같은 물체가 떨어져 나오는 일이 많다. 하지만 용의 차량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경찰이 중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같은 사고의 용의 차량을 찾아내 화제다.


 3일 경찰청이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올린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이라는 글에 자세한 사건이 소개돼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앞유리창에 알루미늄 폼이 날아들고 있다./경찰청 페이스북 계정
 경찰청은 가로 50㎝‧세로 20㎝의 알루미늄 폼 사진과 이 폼이 날아가 승용차 앞 유리창에 박힌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경찰청 소개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오전 11시47분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중부고속도로 위에서 화물차에 적재돼 있다가 떨어진 알루미늄 폼이 승용차 유리창으로 날아가 꽂혔다. 앞서 가던 차량이 지나가면서 튀어오른 알루미늄 폼이 차량을 충격한 것으로 보인다.

 화물차 등 차량에 적재된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2차 피해까지 야기한 중대한 상황이었다.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의 차량을 검거하는 게 시급했다. 문제는 사고 장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폼 양쪽 끝이 접혀진 중간에 영문과 숫자가 보인다. /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인 알루미늄 폼을 면밀히 살피다가 작은 스티커를 발견했다. 스티커에는 특정 숫자와 영문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관련 업체를 특정해냈고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수사관의 면밀한 관찰력과 끈질긴 수사로 이뤄낸 성과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범인 검거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 기사를 이슈화해서 이런 사고 없도록 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것도 문제지만 화공약품을 화물차 적재함에 그냥 실고다닙니다. 사고가 나면 사람한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법을 개정하여 윙바디 차량에 실고 다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25일 오전 11시47분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날아와 앞유리창에 박힌 알루미늄 폼./경찰청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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