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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북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에서 불이 나 마침 불어온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대기가 메말라 불이 쉽게 번졌다.
산불 발생지역과 가까운 지역 100가구 주민 476명이 오전에 내려진 대피령에 따라 긴급대피했다.
부북면 화산마을 주민 김모(76)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불이 여기서 (밀양)구치소가 있는 지곡마을까지 순식간에 퍼졌다. 불이 이렇게 갑자기 확산한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나릴면서 비교적 떨어진 삼랑진에서도 보이고 낙동강 넘어 김해시에서 연무와 타는 냄시가 관측될 정도로 심하다.
산림청은 오전 11시45분 산불 3단계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000㏊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현재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 4개 광역시까지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을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했다.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 밀양시는 소방인력,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명, 군 헬기를 포함해 헬기 30대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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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9시 25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후에는 진화인력이 1500여명으로, 동원된 헬기가 42대로 늘어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면적을 일단 150㏊로 추정했다.
다행히 오후 2시를 넘기면서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일단 불길과 연기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당국은 최근 강수량이 부족해 건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대기가 메마른데다가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대부분이라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다.
한편 산불이 번지면서 현장에서 2∼3㎞ 떨어진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391명이 최근 건설된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다.
구치소 측은 버스 15대에 재소자들을 나눠 태워 오후 3시쯤 대구교도소로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 확산 방향을 예측해 신속히 방화선을 구축함으로써 산불이 주택과 농가 및 주요시설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국가 기반시설이나 문화재 등의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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