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제니야, 데이트하자” 광고 건 필리핀 사업가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1-11-05 13:05:46
[매일안전신문] 한 필리핀 사업가가 강남 한복판에 블랙핑크 제니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내용의 옥외 광고를 걸었다. 제니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각)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라는 필리핀 사업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니와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 몰라 YG 사옥과 몇 ㎞ 떨어진 곳에 광고를 냈다”며 옥외 광고판 사진을 공개했다.
광고에는 “김제니 루비 제인, 당신은 내 이상형입니다. 나와 함께 저녁을 같이 먹고,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줄 수 있나요”라는 글이 가자의 이름과 함께 한국어, 영어로 적혀 있었다. 해당 광고는 강남 녹사평대로의 한 건물에 실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는 제니의 열혈 팬으로 전해진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제니를 향한 칭송과 제니와 자신을 합성한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필리핀 퍼시픽 그룹 최고 경영자(CEO)라고 소개하는 그는 사업가보다 인플루언서로 현지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블랙핑크 팬들 반응은 싸늘하다. “과도한 팬심”이라는 비판과 함께 일부 팬들은 ‘ProtectJennie’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제니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
이번 광고가 돈벌이용 ‘쇼’라는 분석도 있다. 가자는 2017년 옥외 광고를 통해 필리핀의 한 여배우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유명세를 타며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가자는 2018년 부도 수표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가자는 논란이 커지자 4일 페이스북에 “내 원래 계획은 제니에게 한국에 집과 땅을 사주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10월 이후 YG가 나와 같은 팬들의 선물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선물) 대신 저녁 식사 초대 광고를 내건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