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전국 네트워크 마비 상태... KT “디도스 공격 당한듯”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1-10-25 12:17:37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5일 오전 11시 27분쯤 KT 유·무선 네트워크에 오류가 발생해 40여분간 전국 인터넷 접속이 먹통이 됐다. KT는 “디도스 공격을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25일 오전 11시쯤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고, 신속 조치하고 있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도스(DDoS)는 수백만대의 PC를 원격 조정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시켜 과부하를 일으키는 공격 행위다. 서버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트래픽을 일으켜 다운시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 인터넷 접속은 이날 낮 12시 6분쯤 순차적으로 복구돼 현재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지역 인터넷과 오프라인 상점의 포스(POS) 기기 접속 등은 여전히 먹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류는 KT 회선을 쓰는 유·무선 전화에서도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LG U+, SK 텔레콤 등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은 속도 저하를 호소하기도 했다. 두 통신사로 통화량 등이 급증하며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인터넷 먹통 이후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원격으로 학교 수업을 듣는데 갑자기 차단됐다", "버스 터미널 무인 발권기가 작동하지 않아 매표소로 사람이 몰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오류 배경을 디도스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피해, 공격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범죄 혐의가 보이면 입건 전 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류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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