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쌍둥이, 그리스 가나… “국제배구연맹, ITC 발급 예정”
이진수 기자
peoplesafe@dum.net | 2021-09-18 12:50:38
[매일안전신문] 학폭 논란 이후 그리스 이적을 추진해왔던 이재영-다영(25) 자매가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선수가 해외에서 뛰려면 ITC 발급이 필수다.
대한배구협회(KVA)는 ‘발급 불가’ 입장을 지키고 있지만, FIVB가 ITC 발급을 허용할 경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18일 배구계에 따르면 그리스 배구팀 PAOK VC는 최근 쌍둥이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는 지난 8월 PAOK VC와 연봉 4만 유로(약 6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쌍둥이의 그리스 이적은 KVA가 ITC 발급을 거부하며 난항을 거듭했다. KVA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FIVB가 “(학폭 등) 쌍둥이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KVA가 ITC 발급을 거부할 경우 자체 발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ITC는 각국 배구협회와 FIVB 모두 발급할 수 있다.
PAOK FC 사정에 정통한 그리스의 한 스포츠 기자는 “늦어도 다음주 목요일인 9월 25일쯤 자매가 구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마이데일리에 말했다.
KVA는 FIVB의 ITC 발급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FIVB가 직권 발급을 추진하면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KVA 관계자는 “과거 쿠바 망명 선수에게 FIVB가 (ITC 발급에) 개입한 적은 있었지만, 다른 사례는 보지 못했다. 자국 협회 동의 없인 발급이 어렵다“며 “우리 측 동의가 없어도 ITC가 발급된다면 FIVB 직권이라 뭐라 말씀 드릴 수 없다”고 OSEN에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은 그대로다. 협회는 국제 이적에 대한 규정을 따를 것이고, 계속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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