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케이블 중계'는 성차별?... 온라인 갑론을박

이진수 기자

peoplesafe@dum.net | 2021-07-31 18:34:41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주요 구기 경기가 몰린 31일 여자 배구 한일전이 지상파 방송사 중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최우선인 방송사가 인기 종목의 중계를 택하는 건 지극히 상식적"이란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지상파 3사의 여자 배구 한일전 케이블 중계 결정을 두고 '성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여자 배구가 (주목도가 높은) '한일전'임에도 케이블로 밀려났다"며 "최근 화제성으로보나 뭐로 보나 남자 축구보다는 배구가 인기가 있었는데, 여자 종목은 지상파에서 방송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방송사가 남성 중심적 관점에서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읽혔다.


해당 트윗은 얼마 안 가 갑론을박 대상이 됐다. 특히 수익성을 좇는 방송사 입장에서 국내 3대 스포츠 종목인 야구, 축구를 선택하는 건 당연하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평소 배구보다 축구가 더 인기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방송사는 시청률이 높은 것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썼다.


실제로 통계청,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2019년 프로 스포츠 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야구가 1만 280명으로 압도적 1위였고, 이어 축구(5769명), 남자 농구(2992명), 여자 배구(2315)명, 여자 농구(1090명) 순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중계 방송 제외를 '젠더 이슈'와 엮는 것에 피로감을 나타냈다. "젠더 갈등 조장을 왜 이렇게 좋아하느냐", "왜 문제를 또 성별(대결 구도)로 가르느냐" 등이다.


최근 온라인은 올림픽 양궁 3관왕 주역인 안산(20·광주여대)의 페미니스트 논란 이후 남녀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한일전은 31일 오후 7시 40분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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