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오류·실수 원천차단하는 '풀 푸루프'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포스코 산재 왕국' 오명 벗을까
신윤희 기자
doolrye70@peoplesafe.co.kr | 2021-06-21 22:11:01
[매일안전신문] 포스코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추락사를 막기 위해 ‘똑똑한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안전벨트 체결이 잘못되거나 실수로 제대로 채우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람의 실수까지도 막아야 한다는 ‘풀 프루프(fool proof)’, ‘어리석음 방지’가 중요함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안전벨트는 생명줄이나 구조물에 정확히 체결됐는지를 파악하고 아예 체결하지 않았거나 엉뚱한 곳에 체결한 경우 안전벨트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준다.
안전관리자가 중앙관리 컴퓨터나 모바일로 현장근로자의 안전벨트 미체결 또는 체결오류를 확인하면 즉시 무전으로 또는 현장을 방문해 안전벨트를 정상체결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다.
안전벨트 불량체결 사례는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되어 향후 근로자 안전교육과 스마트 안전벨트 기능개선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는 중대재해의 50%를 넘으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작업자들은 실수 또는 불편하다는 생각에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부터 안전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인 티앤블루랩과 연구개발에 나서 2년 만에 안전벨트 부정체결에 대한 사례를 걸러내는 스마트 안전벨트와 관리시스템을 개발, 6개월에 걸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달 최종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현장에서 자체 테스트를 완료한 포스코건설은 비계·동바리 설치, 교량,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등 추락위험이 높은 작업에 스마트 안전벨트를 활용하고 앞으로 10개 현장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관리자나 작업자 모두에게 안전벨트 체결을 상기시켜 추락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포스코그룹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Life with POSCO(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 현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이은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3년간 노동자 1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면서 산업재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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