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원 교체에 3억?” 진짜 실수한 ‘대륙의 실수’ 샤오미
이진수 기자
peoplesafe@dum.net | 2021-04-02 15:12:05
[매일안전신문] 중국 스마트폰 및 가전 제조 업체 샤오미(小米)가 새로 바꾼 로고가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기존 로고에서 테두리 외에 바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로고 제작 비용으로만 3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이하 현지 시간) 샤오미 창업주 겸 CEO 레이쥔(雷軍)이 지난달 30일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행사에서 공개한 새 로고가 중국 네티즌들의 놀림감이 됐다고 보도했다.
로고 변경은 레이 CEO가 2017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로,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原硏哉)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켄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무인양품(無印良品), 리다지인, 오감 등의 브랜드 및 프로젝트에 총괄 디자이너 등으로 참여한 유명 산업 디자이너다. 2000년 세계산업디자인비엔날레에서 산업그래픽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문제는 바뀐 로고가 기존 로고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테두리가 네모에서 원으로 바뀐 게 전부였다. SCMP에 따르면 샤오미는 로고 교체 비용으로 200만 위안(약 3억 433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난 2만 위안에도 가능하다”, ‘2000위안에도 할 수 있다”, “레이 CEO가 사기당한 것 같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흥미롭게도 레이 CEO도 이런 반응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로고 공개 당시 “원래 로고를 둥글게만 바꿔서 실망했느냐”며 바뀐 로고가 자사의 내부 정신과 질의 향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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