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정권교체 가능성 높아졌다

- 마지막 여론조사, 오세훈 큰 격차 앞서
- 문재인 마케팅, 통하지 않는 박영선
- 내곡동 네거티브는 역효과 발생

강요식 칼럼니스트

webmaster@peoplesafe.kr | 2021-04-01 17:53:32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ㆍ칼럼니스트 강요식

[매일안전신문] 4월 7일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본선거 일주일 전인 4월 1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30일, 3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리, 리얼미터 조사)가 마지막으로 발표되었다. 이 결과(오세훈 57.5% vs 박영선 36%)에 의하면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격차는 21.5%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이다.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영선 후보에게 앞섰고, 성별, 중도층,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모두 이겼다. 특히 여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던 40대마저 박 후보(43.3%), 오 후보(50.7%)로 오차범위 밖 7.4%포인트로 국민의힘 오 후보가 앞섰다. 또 중도층에서도 오 후보(66.5%), 박 후보(28.1%)로 압도적이다.


이외에 다른 조사기관의 마지막 여론조사 [뉴스1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오 후보(46.7%) vs 박 후보(31.3%) 21.03.30~21.03.31], [동아일보 의뢰,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오 후보(52.3%) vs 박 후보(30.3) 21.03.28~21.03.29] 에서도 15.4%, 22% 격차로 일관되게 앞서고 있다. 최근 단일화 이후 박 후보가 오 후보를 이긴 여론조사는 없었다. 서울의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하고 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보수당에 그간 등을 돌렸던 20대, 30대, 40대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20대는 선거혁명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 후보의 선거유세차량에 청년들이 올라와 유세에 동참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20대 청년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것을 멈추고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가 “20대는 경험치가 없다”는 발언을 비판하는 유세를 했다.


박 후보측에서 이에 뒤질세라 유세단에 청년을 포함시켰다. 문제는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소개된 청년연사가 알고 보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당직 이력이 알려져 위장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 후보측은 청년연사를 온라인을 통해 ‘2030시민유세’ 지원자를 모으고 있다.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우리는 (유세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당직자가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고 비꼬았다.


박 후보는 지난 두 번에 걸친 TV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의 땅 문제를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오 후보는 “시장으로 권한을 행사한 적 없고, 정부가 지정하여 강제수용 당했다”고 명료하게 정리를 했다. 박 후보의 ‘내곡동 땅 네거티브전’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듯하다. 반면 박 후보 배우자의 일본 동경 아카사카 아파트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오 후보는 첫 MBC 100분 토론회에서는 박 후보의 신상과 관련된 네거티브는 일절하지 않고, 정책 질문으로 비중을 두었다. 두 번째 토론회에서 박 후보 스스로가 동경 아파트를 언급하며 ‘동경아파트 매매계약서’를 판넬로 보이며 설명했지만, 오히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이게 되었다. 이 계약서에는 매매대금(계약금, 중도금, 잔금)이 누락되었다.


박 후보는 지난 1월 26일 출마선언을 했고, 매매계약을 한 것은 2월 25일이다. 출마선언 이후 일본 동경아파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를 잠식하기 위해 서둘러 조치한 것으로 보여진다. 박 후보의 재산신고서에 신고액도 약 9억 7천만원으로 시세보다 훨씬 적게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최소 13억에서 최대 18억까지 매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매매는 처분이 아니라 미처분 상태로 남아있다.


최근 박 후보의 선거용 점퍼에 더불어민주당 표기가 없고, 색깔도 파란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란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문재인 보유국’이라면 칭송을 했던 박 후보다. 즉 여당과 문재인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처지가 되었고, 박 후보만 홀로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비롯되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여론이 드높다. 민심은 국정의 안정보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하여 투표율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우려된다.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여 투표를 통한 민심의 반영은 성숙한 민주시민의 당연한 의무다. /강요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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