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박효영
edunalist@gmail.com | 2021-01-18 10:36:47
[매일안전신문] 2019년 조국 사태(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후 여권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명확한 신임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평가들이 있지만 나는 나의 평가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초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인사권, 수사지휘권, 감사권, 징계청구권 등을 행사해서 끝없이 윤 총장과 갈등관계를 형성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총장을 연일 악마화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끝까지 마치라고 했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 메시지가 문 대통령의 입으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사실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해나가야 될 그런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이 된 것 같아서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검찰과 추 장관의 갈등 배경에 대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개혁이라는 것이 워낙 오랫동안 이어졌던 검찰과 경찰과의 관계라든지 검찰의 수사 관행, 문화 이런 것을 다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관점이나 견해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처럼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그런 갈등은 다시 없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문 대통령 역시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이라는 여권의 일반 인식과 일맥상통한다. 야권에서는 여권이 권력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와 대조적이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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