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폐소생술 영상통화 의료지도로 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인다

시 소방재난본부,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 전국 배포

강수진

safe8583@daum.net | 2020-06-26 13:31:3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을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은 4분이므로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위급한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은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이 국내 최초 공동개발했다.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은 위급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도 영상통화는 이뤄졌으나 119상단요원 자의적 판단에 따라 시점이 제각각 달랐다.


시는 이 가이드라인을 전국 119 상황실에 배포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후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영상통화가 음성통화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음성통화보다 영상통화 의료 지도 시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에 따르면 영상통화로 지도를 받았을 때 음성통화 대비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mm 깊었다. 흉부압박 위치를 비율도 10% 이상 높았고 흉부압박 속도는 평균 2분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상통화 지도 중에서 신속 전환과 지연 전환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 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국제적인 통용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나본부장은 “심정지 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심정지 환자 영상 의료 지도 가이드라인을 전국 119상황실로 전파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지난 2017년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도입하여 심정지, 중증외상 등 정확한 현장평가와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영상 의료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원한 건수는 2017년 1151건, 2018년 1215건, 2019년 15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심정지 환자에 대한 지도도 2017년 429명, 2018년 510명, 2019년 594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영상통화도 2017년 100명, 2018년 172명, 2019년 19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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