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문형욱, 오늘 얼굴 공개...검찰 송치 “피해자분들께 죄송...잘못된 성관념 가지고 있었다”

김혜연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0-05-18 15:46:11

n번방 '갓갓' 문형욱의 얼굴이 공개됐다. 18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됐다.(사진=YTN News 캡처)

[매일안전신문] ‘성 착취영상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이 18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8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이날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형욱은 검은색 바지와 반팔 티셔프를 입고 수갑을 찬 상태로 포토라인에 섰다.


문형욱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 “잘못된 성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범죄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성폭행을 직접 지시했으며 전체 피해자 수는 50여명에 이른다. 상품권 90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밝히는 반면, “조주빈과는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형욱은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문형욱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해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 반복적이며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며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문형욱은 2015년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으며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했다. 또한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본인이 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 씨(29)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보호·지원하며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