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축물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는 그린리모델링 활성화한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13일 대전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 찾아 간담회
김혜연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0-05-13 16:03:12
[매일안전신문] 오래되어 낡은 전국 건축물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맞춤형 정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인 대전 대덕구의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을 찾아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우원식·윤관석·박홍근 국회의원과 박영순 국회의원 당선인, LH, K-water 사장,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건축물 720만동 중 약 75%인 540만동이 준공한지 15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다. 노후 건축물은 에너지성능 저하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반면 생활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낳는다. 단열성능 저하와 결로·곰팡이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실내환경 악화는 물론이고 거주자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은 국토부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3억여원을 들여 2015년 준공된 사업이다. 단열보강과 로이복층유리 창호, 냉난방기와 강제환기장치 설치 등을 적용하는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22.2% 절감한 성공모델로 평가된다. 월평균 광열비로 약 50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건축물의 단열·기밀·설비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5년 12월 가입한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건물분의 온실가스 64.5백만톤을 감축해야 하는 목표 이행 효과가 크다. 노후 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할 경우 전염성 호흡기 질환을 9∼20%, 알레르기·천식을 18∼20%, 기타 불편을 20∼50% 감소시킨다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 자료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신축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성능확보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국토부는 LH를 그린리모델링 센터로 지정, 공공부문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하고 민간소유 건축물에 대해서는 이자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공공건축물 13만5000동 중 41%에 이르는 5만5000동이 어린이,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고 있어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건축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이 화두가 되면서 고성능, 친환경 자재·설비 관련 건축자재 산업과 건물에너지 분야에서의 일자리창출 등 그린리모델링의 경제적 효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사업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도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연 기자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