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54명(10일 현재)...서울에서만 30명

신윤희 기자

doolrye@peoplesafe.kr | 2020-05-10 16:02:53

[이태원클럽]지역사회 전파의 매개지가 된 서울 이태원 K클럽 전경.(MBC 보도화면 캡처)

[매일안전신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는 10일 현재 54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용인의 66번 확진자 외에도 클럽을 중심으로 다른 전파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명 중 지역사회 감염은 26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이 24명, 대구 사례가 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클럽 직접 방문자가 18명, 이들과 접촉한 6명, 총 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전 숫자를 포함해 총 54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인원이 43명,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에서는 용인의 66번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지난 1,2일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데도 감염된 사례도 있다.


용산구 24번 확진자(20대 남성)는 지난 7일 용산구 내 카페와 편의점,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8일 기침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2일 새벽 클럽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10일 현재 서울시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서울시청 자료)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초발 환자(용인 66번 한자)에 의한 단일한 전파나 확산이 아니라 산발적인 전파의 연결고리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다는 점들 들었다.


방대본은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경우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주도록 요청했다.


방대본은 4월 말부터 다른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한 이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마찬가지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당국 입장에서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유흥시설·종교시설에 대한 우려를 많이했는데, 그런 우려가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병으로 나타나 굉장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힘들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 고위험시설 운영자, 국민의 책임 있는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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