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클럽 확진자 방문으로 발칵...."젊은이들 클럽 이용 자제를"

10대 확진자가 부산서 접촉한 123명 자가격리중

김혜연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0-04-26 19:46:06

다중이 모이는 클럽은 환기가 잘 되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라 코로나19 감염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픽사베이 제공)

[매일안전신문] ‘젊다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게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클럽 등이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국은 유흥시절 이용과 운영을 모두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할 경우 수많은 접촉자가 발생해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은 유흥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 착용, 소독 및 환기 철저 등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대구지역 10대 확진자가 지난 18일 부산의 클럽을 방문한 것과 관련, “자신이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일 수 있고 나의 방심이 사랑하는 부모와 자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 확인한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에는 총 515명이 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19)군은 군 입대를 앞두고 지난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20분 부산에 도착, 오후 11시40분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이튿날인 18일 오전 2시에는 서면의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40분간 머문 뒤 오후 4시30분에는 서구 송도해변로 청춘 횟집에서 식사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그는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부산에서 접촉한 사람은 클럽 107명, 횟집 7명, 포차 6명, 기타 장소 3명 등 총 123명이며,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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