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15총선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대선 기록마저 깼다
호남권, 전남 35.77%, 전북 34.75%, 광주 32.18% 높아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대구는 23.56%로 저조
신윤희 기자
doolrye@peoplesafe.kr | 2020-04-11 17:42:34
[매일안전신문] 제21대 총선 사전투표가 마감된 11일 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권자 4명 중 1명은 사전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는 뜻이다.
2014년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이다. 높은 투표 참여 열기로 2017년 대선 때 사전투표율(26.06%)마저도 깨버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6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24.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사전투표에는 총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도 투표율이 24.95%로, 2016년 제20대 총선 같은 시각의 11.36%를 2배 이상 높았다.
역대 전체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11.49%, 2016년 총선 12.19%, 2017년 대선 26.06%, 2018년 지방선거 20.14%였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35.77%, 전북(34.75%), 광주(32.18%)의 호남권이 높았다. 반면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대구는 23.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건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혼잡한 투표장에서 코로나19 감염될 우려한 유권자들이 미리 여유있게 투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주민센터를 찾은 박모(49)씨는 “주말이라 산책도 하고 미리 번잡하지 않을 때 투표를 하려고 나왔다”며 “코로나19로 각종 이슈들이 묻혀버린 감이 있는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훌륭한 분들이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호남권은 사전투표율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혼잡을 피해 미리 투표하려 한 탓에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서 4·15 총선 전체 투표율까지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당에 유리할지를 예상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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