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황색미치광이버섯 항암물질 발견...‘폐암·전립선암’ 세포 증식 억제

강수진

safe8583@daum.net | 2020-04-08 15:46:25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폐암·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매일안전신문]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폐암·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산립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버섯연구실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갈항색미치광이버섯’ 추출물에서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s)를 발견했다.


이는 현재 항암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독소루비(doxorubicin)와 상당히 유사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는 새로운 천연 항암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맹독성 버섯으로 섭취 후 30분 이내 정신불안, 인지장애,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는 중독증상을 발생시킨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약학회의 약학전문 국제학술지 ‘아카이브즈 오브 파마칼 리서치(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IF 2.49)’ 43권에 발표됐다.


한편, 산림버섯연구실은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 앞서 ‘붉은사슴뿔버섯’에서도 암 치료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치명적인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서는 강력한 유방암 치료물질인 ‘로리딘 E’가 발견됐다.


‘붉은사슴뿔버섯’은 한번만 씹고 뱉었어도 입안에 남아있는 독성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지상 최악의 맹독을 가진 버섯이다.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피부병변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버섯연구실은 앞으로 산림 독버섯의 유용물질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 산업 소재발굴을 연구할 예정이다.


김만조 산림소득자원연구과 과장은 “국미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기 위해 독버섯의 새로운 활용가치를 높이는 약리학적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림버섯이 의약품산업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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