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중3 4월9일 온라인개학...2021학년도 수능날짜는 12월3일로 연기

유은혜 교육부장관, 기자회견 통해 4차 개학연기 방침 발표
고 1∼2년생과 중 1∼2년생, 초등 4∼6학년생은 다음달 16일
대입 수시 전형 학생생활기록부 작성은 9월16일 마감하기로

신윤희 기자

doolrye@peoplesafe.kr | 2020-03-31 12:37:56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31일 '등교 개학'을 다시 연기하되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KTV 방송 캡처)

다음달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우선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직접 학교에 출석하는 등교 개학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일에서 3차례 미뤄져 다음달 6일 개학 예정이던 일정이 바뀌어 다음달 9일부터 학급별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도 2주 늦춰진 12월3일 실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통한 수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 문제가 당면한 고교 3학년생과 중 3학년생이 다음달 9일 우선 온라인 개학을 하고 이어 고 1∼2년생과 중 1∼2년생, 초등 4∼6학년생이 다음달 16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초등 1∼3학년생은 다음달 20일 온라인을 통해 개학한다.


등교 개학이 4번째 연기되고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면서 다른 교육 일정도 줄줄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우선 수능을 2주 연기해 12월3일 시행하고 대입 수시 전형을 위한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을 16일 늦춰 9월16일 하기로 했다.


이번 온라인 개학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속에서 교육 일정상 개학 무기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을 모두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을 수업일시에 포함하는 조치를 취하고 온라인 수업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이후 맞춤형 지원을 하고 학습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원격교육 시범학교 490개교를 운용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학 연기로 학부모들의 자녀 돌봄과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등을 놓고 적잖은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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