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3곳, 전국 최초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금천·영등포·동작구 일부 지역 미세먼지 집중관리
김혜연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0-07-22 10:01:50
2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나쁨’수준으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금천·영등포·동작구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2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금천·영등포·동작구 등 총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안심구역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지정대상은 미세먼지(PM10) 또는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환경기준인 PM10 50ug/㎥, PM2.5 15ug/㎥을 초과하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노인복지시설·산후조리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금천·영등포·동작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긍정적인 주민인식확산을 위해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이름지었다.
또 선정된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우편, 팩스, 전자우편 및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시가 지정한 안심구역은 ▲금천구 두산로 및 범안로 일대(0.75㎢) ▲영등포구 문래동 1가~4가 일대(1㎢) ▲동작구 서달로 및 흑석한강로 일대(0.7㎢) 등 공업·교통 밀집지역이거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인접 지역이다.
시는 환기기기 설치, 지능형 공기세척실 및 식물벽 조성 등의 주민지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 및 사물인터넷을 통한 측정,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도로 살수차 운영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자치구와 함께 집중관리구역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 및 관리의 세부방안을 이달 중으로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하여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1곳 이상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중으로 환경부-시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사업이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어린이 통학용 경유 차량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 등 각종 국고지원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앞서 환경부는 작년 11월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운영지침서’를 지자체에 배포하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을 독려해왔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관리가 대표적인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책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별도 예산확보 등 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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