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지연, 첫 음반 '러브 오브~ ' 출시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19-04-04 08:54:00
첼리스트 홍지연(40)이 첫 음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소니 클래식 레이블로 출시했다.
4일 음악계에 따르면 홍지연은 첼로 연주작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그룹 퀸의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와 가수 나미가 부른 슬픈인연(원곡 키즈나) 등을 담아 첫 음반을 냈다.
홍지연은 예일대 음대 석사, 최고 연주자 과정, 뉴저지 주립대 박사과정을 거친 뒤 지난 9년 간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 등 수많은 경험과 기량을 쌓아 데뷔앨범을 내놓았다. 그는 따뜻한 음색, 폭발적인 연주력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앨범 첫 곡은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오펜바흐(Offenbach, 1819~1880)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Op.76 No.2)이다.
동물의 사육제 중 13번 백조(Le Cygne from Le Carnaval des Animaux)는 생상스(Saint-Saens, 1835~1921)의)가 연주여행 중 오스트리아 어느 시골 사육제 행렬에서 영감을 얻었다. 피아노라는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처 가는 백조가 첼로다.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 1873~1943)의 보칼리제(Vocalise, Op.34 No.14)는 13곡까지는 가사가 있는 반면 마지막 곡인 14번은 모음으로만 된 가창이다. 노랫말이 없는 노래는 사람 목소리를 첼로라는 악기가 대신한다.
소나타 g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65 III. Largo)는 쇼팽(Chopin, 1810~1849)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다. 첼리스트 오귀스트 프랑숌에게 헌정된 초연이 쇼팽이 대중 앞에 선 마지막 무대라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포레(Faure, 1845-1924)의 꿈꾼 후에(Apres un reve, Op.7 No.1)는 그가 스무살에 만든 곡으로 꿈에서만 가능하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을 그렸다고 한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19 III. Andante) 또한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 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다. 교향곡1번의 처절한 실패 후 심각한 우울증을 극복하며 발표한 작품이다.
49개의 무언가 중 피아노를 위한 48곡 그 다음인 49번째인 마지막 유일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무언가(Lied ohne Worte Op.109)는 죽음을 앞둔 멘델스존(1809~1847, Mendelssohn) 최후의 작품이다.
스페인 첼리스트이며 작곡가 카사도(Cassado, 1897~1966)의 사랑의 속삭임(Requiebros)은 스승인 파블로 카잘스(Casals)를 향한 존경의 헌사다.
가수 나미의 슬픈인연으로 잘 알려진 원곡으로 일본의 작곡가이며 가수, 배우이기도 한 우자키 류도의 키즈나(끊을 수 없는 인연)는 첼로의 무언가로 화답하는 의미를 담았다.
끝으로 프레디 머큐리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는 앞의 여덟 곡과 별개로 사십대를 맞이하는 홍지연 자신이 남은 인생을 첼로라는 악기에 다 바치는 극진한 사랑이 담긴 헌정과도 같다.
첼리스트 홍지연은 현재 콰르토 이화 멤버로 활동 중이며 목원대, 나사렛대, 남예종영재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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