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예람 중사 강제 추행 사건에 대한 진실은..."모두가 날 죽여"
이현정 기자
peolesafe@daum.net | 2022-03-26 23:56:41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예람 중사 강제 추행 사건이 눈길을 끈다.
26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공군 이예람 증사 사망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지난해 5월 한 공군 여중사가 상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사망한 이는 바로 공군 15 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4살의 이예람 중사였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고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국민청원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제작진에게 유족은 "마지막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그 시간이 있다면이란 질문은 검사가 하는데 당연히 우리는 그날"이라며 "우리는 그날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갔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블랙박스에는 이예람 중사는 회식에서 2차에 걸친 술자리가 끝나고 복귀하던 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A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거부 의사를 표현했으나 A중사는 이를 무시했다.
그러자 이예람 중사는 숙소에 도착하기 전에 차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고 문제제기를 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상급자를 신고하는 일이라 심리적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도 받는 등 이 중사는 본인에게 닥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제작진은 이예람 중사가 남긴 사진, 영상, 글 그리고 수사기록들을 입수했다. 휴대폰에는 "모두가 날 죽였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고통 말고도,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2차 가해행위들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로 2차가해였다.
유가족은 가해자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던 그때, 왜 2차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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