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에녹, 위암 말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15년은 더 사셔"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7-08 09:40:24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가수 에녹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8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에녹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 배우 출신 트로트 가수 에녹이 가수 전향의 배경과 가족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에녹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건 돈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뮤지컬을 할 때 수입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에녹은 부모님의 음악 취향을 꼽았다. 에녹은 "코로나 시기 트로트 방송이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된 걸 보며 저희 부모님도 즐겨 보셨다"며 "그때 '우리 아들도 저런 음악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을 들었는데, 몇 년 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공고를 보고 '한 번 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무모하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에녹은 새로운 도전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에녹은 가정 형편이 IMF 이후 급격히 어려워졌고 아버지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도 고백했다. 에녹은 "아버지 상태가 심각해 임종 예배까지 드렸고, 의사도 한두 달밖에 못 산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후 기적적으로 회복했다며 에녹은 "그게 벌써 15년 전이고 지금은 전국 콘서트를 따라다니실 정도로 건강하시다"고 덧붙였다.
에녹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퇴직한 뒤 집안 살림을 책임지시려고 무리한 것이 병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가족과 음악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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