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현장] 무더운 폭염에 실외기서 화재 잇따라…에어컨 화재 5년 만에 2배 증가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7-26 14:30:39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절정에 이르겠다. 연일 푹푹 찌는 날씨에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더위에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실외기 화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다. 2시간 뒤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40명이 긴급대피했다.
희뿌연 연기로 덮인 아파트 내부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깨부수었다. 이는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를 밖으로 빼내려는 것이다. 집안은 이미 새카맣게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은 "저기(발화지점)가 에어컨 실외기 놓는 자리다"고 말했다. 베란다가 아닌 집 내부에 설치된 것들이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어놓을 경우 실외기의 온도가 삽시간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환기가 되지 않으면 더 많은 열로 인해서 전선 피복이 녹아내려서 누전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 실외기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주변 장애물로 통풍이 안될 경우 기기가 과열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컨 관련 화재는 2020년 221건에서 지난해 387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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