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진출 1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 들어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5-23 01:00:24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합류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토트넘은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골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는 그가 2010년 유럽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15번째 시즌 만에 거둔 첫 번째 우승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2014-2015·2020-2021 리그컵,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네 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이번 우승은 토트넘 구단에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구단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럽대항전에서는 1983-1984시즌 UEFA컵(UEL 전신) 이후 41년 만의 쾌거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 티켓도 확보하게 됐다. 부임 2년 차를 맞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반면, 리그 16위에 머문 맨유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으며,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36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결승전에는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해 경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태극기를 두르고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그의 얼굴에는 15년의 기다림이 만든 감격의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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