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등반 사고 잇따라…1명 심정지·2명 추락 부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24 22:53:02

▲ 24일 오전 9시 49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 2쉼터 방향으로 등반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 강원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24일 강원 설악산 일대에서 등반객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 2쉼터 방향으로 하산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당국은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오전 11시 19분께에는 속초 설악동 울산바위 비너스길에서 암벽등반 중이던 30대 남성이 약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발목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낮 12시 18분께에는 설악산 적벽과 무명봉 사이 구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약 7m 아래로 떨어져 허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들이 장시간 산행에 따른 체력 저하와 암벽등반 과정에서의 안전장비 미흡 또는 발판 미끄러짐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설악산과 같은 험준한 산악 지형은 작은 부주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고령 등반객의 경우 심혈관계 이상이나 탈진 등 응급 상황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고 충분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암벽등반 시에는 헬멧과 안전로프 등 보호장비 착용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탐방객이 몰리는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위험 구간 안전관리와 구조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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