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의협 회장 “정호영, 조국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수준”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4-17 22:32:10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조국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날수록 드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해 충돌’이다”라며 “이해 충돌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경륜 있는 의과대학 교수가 이해 충돌 문제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 재직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것은 법 위반 여부로 따질 사안이 아니며, 정 후보자가 두 자녀의 편입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노 전 회장은 “지금 (정 후보자가) 버티는 것은 ‘불법적인 것만 얘기해’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지금까지 과정을 통해 그는 공정을 훼손한 사람이며,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이며, 이에 따라 장관의 권위도 상실됐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자가 나아가 (정 후보자의)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한 톨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조사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며 “조사 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 톨의 의혹도 남지 않고 해소된다면 그때 다시 차기 장관으로 지명해도 된다. 그것이 그가 국민 앞에 약속한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노 전 회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37대 의협 회장을 역임했다. 정부 의료 민영화 등에 반발해 2014년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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