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들 동성애에 솔직히 밝힌 심경..."한국은 너무 보수적"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9-21 06:00:08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사회의 동성애 인식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윤여정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영화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신 기자로부터 "한국의 동성애 인식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인게 내가 여기서 79년을 살았기 때문에 잘 안다"며 "앞으로 한국 사람들은 더 나아가야 하고 미국처럼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또 "게이냐, 스트레이트냐, 흑인이냐, 황인이냐처럼 카테고리를 나누고 꼬리표를 붙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결국 모두 인간이니까 누구에게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4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당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에도 시선이 쏠렸다.
'결혼 피로연'은 1993년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안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동성 커플의 위장 결혼에 눈치 백단 할머니가 얽히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담았다. 윤여정은 극 중 주인공 민(한기찬 분)의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결혼 피로연'은 부산에서 관객과 먼저 만난 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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