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지금..G20과 미시건대, 테슬라 등 불안 여전..FOMC에 '자이언트스텝' 예상
- 지루한 박스권 계속돼
- 하락요인이 월등한 시기
- G20 재무장관 회의의 충격파
- 다음 FOMC까지 리스크 관리 철저
정연태 기자
jiwonabba@naver.com | 2022-10-16 22:42:24
주말 내내 암호화폐 시장은 조용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들이 거래대금도 턱 없이 떨어졌고 지루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가을 날씨가 막바지인 요즘, 가상자산 시장은 특별한 이슈의 부재 속 전반적으로 반등을 도모하려 애쓰나 미약한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2만달러 돌파하면 문제 없다는 식의 억지는 허울일 뿐, 그 유혹에 조심할 필요는 분명할 것이다. 시장은 지금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 리스크와 지표에 충실할 때다.
이 시각 현재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7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4만원을, 이더리움클래식은 3만316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웨이브는 5120원을 기록 중이다. 솔라나와 샌드박스, 리플은 각각 4만3070원과 1110원, 697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시장은 하락 요인이 월등하다. 애플과 아마존 등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기업들이 긴축에 대비하며 지출을 줄이는 등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데 혈안이 되어 비상 플랜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에 주요 기업집단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올해 4분기 혹은 내년까지도 핵심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어쩌면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다음 FOMC에서 다시금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부각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의 악화 예측이 투심을 흔들면서 미 증시는 폭락세로 돌변했고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는 물론이고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기에 유동성에 상당부분 의존해 왔던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다시 한번 꼭 염두에 둬야할 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대한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의구심과 주말 테슬라의 폭락에서 보듯 시총 거대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스닥과 코스피 등 주요 증시는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을 오르내리며 기간 조정의 양상을 지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들은 증시에 비해서는 체감적인 온도가 떨어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시장에 특별한 이슈도, 기대도 없는 상황이다. 금리와 유가, 환율, 금값 등 주요 지표들을 살피며 때를 기다리는 준비가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실패의 결과는 잊어라.
실패는 다음 번 성공으로 향하는 직선 도로에서 잠시 방향을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 데니스 웨이틀리
기자가 좋아하는 경구다. 하지만 투자의 입장에서 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일 수 있기에 무조건 금리, 환율, 유가 등 거시 지표에 충실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단기 변동성에 유혹되지 말고 4분기 내내 제한된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므로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어야 한다. 지금은 시장에 불확실성과 위험 변수 요인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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