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현장] 정부 전산망 마비 초래한 대전 화재…배터리 폭발로 647개 시스템 중단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9-27 15:00:58

■ 방송 : TV조선 뉴스현장
■ 방송일 : 25. 9. 27 PM 2시~
■ 앵커 : 장혁수 기자, 임유진 기자

 

▲ (출처: TV조선)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우리 정부의 주요 전산시스템을 총괄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24 등 다수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7일 오후 8시 20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정부 기관 홈페이지,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예금 시스템 등 주요 공공 전산망이 연결된 핵심 서버 공간이다.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 1개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작업자가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해 케이블과 배터리를 분리하던 중 갑작스러운 불꽃이 튀었고 이후 불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해당 전산실에는 비상 전원 확보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팩 총 192개가 캐비닛 형태로 설치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380여 개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해 관리업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진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컸다. 데이터 손상 우려로 인해 물을 직접 뿌리는 방식 대신 연기를 외부로 배출해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화가 이뤄졌으며 초기 진화에만 약 10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28일 오전 8시 40분경, 배터리에서 다시 불이 붙는 등 잔불 처리에도 시간이 걸렸다.

이번 사고로 정부24, 우체국 일부 서비스 등 70개 정부 서비스에서 처음 장애가 발생했고, 현재는 647개 업무 시스템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현재 전산망 마비로 인한 행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긴급 복구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대전센터는 전국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데이터 서버가 집중된 곳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여파는 단순한 행정 서비스 장애를 넘어선 심각한 국가 시스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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