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타 장례식 불참 논란' 호날두, 이유 들어보니..."아버지 사망 때 트라우마"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7-07 05:00:59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향년 29세로 사망한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한 순간부터 계속해서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유족을 지지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영국 BBC는 리버풀 구단과 스페인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조타가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과 함께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3일 새벽 발생했는데 당시 조타와 실바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은 전소됐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비보에 온 축구계는 슬픔에 휩싸였다. 리버풀은 "잔인하게도 조타의 축구 인생 마지막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며 "그의 등번호 20번은 2024-2025시즌 리버풀의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 충격과 고통이 너무 생생하다"며 "이런 때에 누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슬퍼했다. 이어 "때가 되면 우리는 조타를 기념하고 그의 골을 기억하고 그의 응원가를 부를 거다"며 "당분간 우리는 그를 특별한 인간으로 기억하고 죽음을 애도할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거다"며 "그의 이름은 디오구다"라고 추모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슬퍼했다. 후벵 네베스는 "사람을 잊어야만 사람을 잃는다고 말한다"며 "너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선다"며 "우리가 처음 만난 바로 그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말도 안 된다"고 하며 사고에 대한 충격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우리는 방금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있었고 너는 이제 막 결혼했다"며 "너의 가족과 아내, 자녀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힘이 그들에게 닿기를 바란다"며 "네가 항상 그들과 함께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애도했다.
다만 호날두는 조타와 실바의 합동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아 논란이 됐다. 클럽 월드컵 일정을 마치자마자 미국에서 날아온 네베스도 조타의 관을 직접 들고 날랐기 때문에 더욱 비판이 나왔다. 심지어 호날두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를 보내느라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나와 더욱 논란은 거세졌다.
영국 미러는 이에대해 이유가 있다며 "호날두는 자신이 작은 도시 곤도마르에 나타나는 게 장례식의 초점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며 "그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헤코르드 역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가 두 형제의 장례식에 불참한 건 국제적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띄었다"며 "이는 2005년 9월 그의 아버지 호세 디니스 아베이루가 세상을 떠났을 때 겪었던 감정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개인적 문제로 설명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과거 포르투갈이 러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모스크바에 머물던 중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그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됐고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더욱 신중하게 추모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호날두는 즉시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그는 비극이 잊히더라도 적절한 방식을 통해 유족들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라며 "이번 경우에도 호날두는 불과 몇 주 전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친구였던 조타를 잃었기에 충격이 더욱 컸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유족의 절망을 공유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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