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도 못 피한 피싱 문자… 정용진 “니가 알아서 폰 고쳐”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6-06 22:31:39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피싱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핸펀(휴대전화) 고장 났으며 니가 고쳐 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 아이 엠 유어 파더”라는 글과 함께 최근 받은 피싱 문자를 캡처해 올렸다. 문자에는 “엄마~ 내 핸드폰 고장 났어. 문자 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정 부회장이 받은 문자는 메신저 피싱의 일종으로, 피해자가 문자에 답할 경우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요구한 뒤 기프트 카드 구매 등을 유도해 돈을 갈취하거나 직접 송금을 요청한다. 피싱 조직에 넘어간 개인 정보는 대부분 대포 통장을 만드는 데 쓰인다. 가족을 사칭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2019년 전후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해당 문자가 피싱임을 알고 “휴대전화가 고장 났으면 직접 고쳐 쓰라”는 식으로 유쾌하게 받아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618억원(165.7%) 급증한 991억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가운데 58.9%를 차지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10~20대 자녀를 둔 50~60대 이상 부모 세대였다.

방통위는 메신저 피싱을 방지를 위해 △실제 가족·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 전에는 절대 송금 금지 △가족·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로 송금 요청 때는 일단 의심 등 '메신저 피싱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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