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도 서울 다시 폭염특보…25개 자치구 대응체계 재가동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23 21:09:03

▲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절기상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인 23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내려지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폭염 대응체계를 재가동했다.

 

서울시는 이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와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오후 6시 서울 전역의 폭염특보가 해제된 이후 나흘 만에 다시 폭염 대응 단계가 가동된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무더위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내려진다.

 

낮 동안의 폭염에 이어 일부 지역은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서남권인 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구 등 7개 자치구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다.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고 밤 최저기온이 지역별 기준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의 발효 기준은 밤 최저기온 26도다.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시설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각 자치구도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냉방물품과 응급구호 물품을 확보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활동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에는 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상담과 순찰을 확대한다.

 

시민들에게는 전광판과 홈페이지,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을 알린다.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비가 그치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며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등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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