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된 김호중, 교도관에 뇌물 요구 당했나... 법무부 조사 착수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11-20 07:00:06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에게 교도소 이감을 대가로 3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이 수감된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특별한 시설과 처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수감자인 김호중에게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A씨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A씨는 김호중에게 자신이 소망교도소 입소에 힘을 썼다며 그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뒤,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되어 내년 11월 출소 전까지 복역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A씨의 주장과 달리 실제 김호중의 이감 선발에 A씨가 관여한 바 없으며 두 사람 사이에 실제 금전 거래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호중은 A씨의 요구에 부담을 느껴 다른 교도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김호중이 수감된 소망교도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기독교 재단 아가페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다.
정원은 400명 규모이며 일반 교도소보다 시설과 처우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수감자들 사이에서 이감 희망률이 높다.
소망교도소는 수용자 선발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한다. 형기 7년 이하, 잔여 형기 1년 이상, 전과 2범 이하인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남성이 면접을 통해 입소할 수 있으며 공안·조직폭력·마약 사범 등은 제외된다.
이곳은 수형 번호 대신 이름을 불러주고, 직원과 수용자가 공동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식사하며 바비큐 행사까지 진행된다.
또한 성격유형검사(MBTI), 우울척도검사 등과 함께 인문학, 음악·미술, 바리스타 과정 등 다양한 교화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1인당 수용 면적이 일반 교도소(2.58㎡)보다 넓은 3.98㎡로 환경도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시설을 두고 "황제교도소 같다"며 뺑소니범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의 공식 팬클럽은 김호중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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