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관광버스 중앙분리대 충돌…12명 부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5-18 20:27:57

▲ 인천 남동구 장수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IC와 소래터널 사이 구간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지난 17일 오전 8시 17분께 인천 남동구 장수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IC와 소래터널 사이 구간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충돌 충격으로 승객 12명이 머리와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행 중 차량 내부 바닥으로 떨어진 물건을 줍는 과정에서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속도로 주행 중 운전자가 차량 내부 행동에 집중하면서 전방 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광버스와 같은 대형 승합차는 차량 중량이 크고 제동거리가 길어 순간적인 시선 이탈이나 조향 미숙만으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또한 고속도로는 차량 속도가 높은 환경인 만큼 짧은 시간의 부주의도 차량 이탈이나 중앙분리대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가 주행 중 떨어진 물건을 직접 줍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향한 행동이 사고 위험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순간적인 부주의가 다수 승객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관광버스와 같은 대형 승객 운송 차량은 일반 승용차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안전운전 의무가 요구되지만 주행 중 부주의 행동이 발생한 점은 안전관리 측면의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차량 내부 물건 정리와 고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전 중 돌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운행 전 차량 내부 물품 정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주행 중 물건이 떨어질 경우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조치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관광버스 운전자 대상 안전교육을 통해 전방 주시 중요성과 주행 중 행동 제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운행 차량에 대한 운전자 휴식 관리와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운전 중 부주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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