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자매와 그 자녀들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7-24 20:27:54
[매일안전신문]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자매와 그들의 자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세종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0분쯤 세종시 나성동 한 아파트 1층 상가 데크에서 30대, 40대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쿵 소리가 났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쓰러진 자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자매가 살던 집에서는 자매 가운데 동생의 8살, 10살 난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사망해 있었다.
자매는 다른 가족 없이 동생의 자녀 2명과 총 4명이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매가 신변을 비관해 아이들을 숨지게 하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들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한다”고 한겨레신문에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녀들의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신변 비관 등을 이유로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자택에서 초등학교 2, 3학년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동반 자살이 아닌, 자녀 살해 뒤 극단적 선택 미수”라며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독립적 인격체이고, 부모라고 할지라도 자녀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건 아니”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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