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통구미마을 명물 거북바위 400t 붕괴…‘차박 캠핑객’ 덮쳐 4명 중경상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10-02 20:10:13
▲2일 오전 6시 56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가 붕괴되며 관광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붕괴된 거북바위 모습./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2일 이른 아침에 울릉도의 명물 거북바위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차박 캠핑’을 하던 관광객 등 4명이 다쳤다.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6분 서면 남양리 통구미마을의 거북바위의 머리 부분이 붕괴하면서 400t 가량의 낙석이 그대로 아래로 쏟아졌다.
당시 거북바위 주변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찾은 이들이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고 있었다. 당시 차박 차량 5∼6대에 20∼30명이 캠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 사고로20대 여성 1명이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쏟아진 토사로 차량 1대가 일부 파손됐다.
중상을 입은 여성은 헬기로 경북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석은 자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형성된 곳이라서 평소에도 낙석 사고가 잦다. 지난해 6월에도 거북바위 일부가 무너지면서 약 10여t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지자체 지역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구미마을 입구에 거북이가 기어오르는 모양으로 서 있어 이름 붙여진 거북바위에는 천연기념물 향나무 자생지가 주변에 있어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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