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 친목 모임인데 왜 '여학우'만... 이상한 학과 행사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5-09 20:21:2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복학생과 여학생만 참석할 수 있는 학과 행사가 온라인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최근 한 대학교 경영학과 학년 단톡방에는 예비역 사회부가 추진하는 행사에 대한 투표 및 공지가 올라왔다. '돌아온 오BA들'이란 이름의 복학생 친목 모임을 오는 12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공지에는 "각종 게임 및 경품 추천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며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 또는 여학생만 참여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1차는 복학생, 여학생 각각 진행되고, 2차부터는 복학생과 여학생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문제가 된 건 참석자를 여자와 군필자로 못박은 부분이었다. 단톡 내용을 에브리타임에 공개한 이용자는 "복학생 적응, 친목이면 다같이 참여하게 해야지"라며 "여자 애들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진짜 우리 부모님 때나 하던 짓거리를 아직도 한다는 게"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역겹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에펨코리아 이용자는 "무슨 스윗 50대가 하는 짓을 하고 있느냐"며 "부장들이 여직원 옆에 앉히는 거랑 (이게)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예비역으로 복학하면 세상 여자들이 고평가해주는 줄 아는 애들이 진짜 있구나"라고 비꼬았다. "강제도 아니고, 자율 모임인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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