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 집무실 이름은 ‘피플스 하우스’”... 황교익 “인민 궁전이냐”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4-25 20:06:55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으로 제안했다는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를 놓고 친여(親與)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인민 궁전이냐”고 비꼬았다.
황씨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당선자가 대통령실 이름으로 ‘피플스 하우스’를 제안했다고 한다”며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사례를 언급했다.
황씨는 “차우셰스쿠가 북한에 평양에 갔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지은 건축물 이름이 ‘Casa Poporului다. 흔히 ‘인민 궁전’으로 번역한다”며 “영어로 하면 People’s House”라고 했다.이어 “독재자는 People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을 즐긴다”며 윤 당선자의 아이디어를 혹평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새 대통령실 이름을 국민에게 물을 계획”이라며 그 전까진 임시로 ‘피플스 하우스(People House·국민의 집)’을 부를 것이라 제안했다고 밝혔다.
WSJ 기사 공개된 뒤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당선자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21세기 베르사유 궁전이냐”, “용산 걱정이 문득 든다”, “한국 대통령실인데 왜 영어를 쓰냐”, “순우리말로 하는 게 낫겠다” 등이다. ‘인민’이라는 단어에서 북한 등 공산 국가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보수 성향 논객 노정태씨도 윤 당선자의 아이디어를 “유치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노씨는 이날 “국민의힘이 집권한 상태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름을 ‘국민의 집’이라고 붙이면, 야당이 가만 있을 것 같느냐”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더불어하우스’라고 개명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뭔 정치를 이렇게 유치한 애들 같이 하느냐”며 “그냥 국방부 건물에 파란색 기왓장 붙여서 계속 청와대라고 하자”고 제안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